영화 / / 2022. 6. 28.

청년경찰, 진정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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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방송 매체들을 통해 권력을 남용하거나 부패한 경찰들의 모습을 보여줘서 실망스러울 때가 많은데 영화 <청년 경찰>은 우리가 원하던 진정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경찰의 모습은 절차를 따지거나 상관의 명령에 사건을 덮거나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정말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의 앞에 서서 지켜줄 수 있는 용기 있고 든든한 모습을 원할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우리들의 마음을 충족시켜 주는 영화다.

영화 청년경찰

눈앞에서 범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수사 액션 영화.

영화 <청년 경찰>은 경찰대학에 입학한 두 학생 기준과 희열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의욕과 에너지가 넘치는 기준과 논리적이고 이론적인 희열은 경찰대학교 안에서도 제일 친한 동기 사이다. 두 사람은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어떻게 보낼지 서로 얘기하지만 여자 친구가 없는 두 사람은 외로움을 느낀다. 그때 같은 동기가 여자 친구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기준은 여자 친구가 생긴 동기에게 여자 친구를 어떻게 만들었냐고 묻게 된다. 클럽에서 여자 친구를 만들었다고 얘기한 동기의 말에 기준과 희열은 자신들도 휴가를 써서 클럽에 가기로 결심하고, 교수님께 휴가를 허락받아 휴가를 나가게 된다. 그렇게 휴가를 나가 클럽에 간 기준과 희열은 여자 친구는커녕 여자와 말 한마디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클럽에서 나오게 되고, 두 사람은 자신들을 가장 반겨주는 PC방을 가기 위해 술집을 나온다. PC방으로 향하던 중 두 사람은 우연히 길을 걷던 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에게 헌팅을 제안하기 위해 뒤를 졸졸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녀에게 말을 걸기 위해 서로 눈치만 보다 가위, 바위, 보를 하는데 그 사이 수상한 봉고차가 여자에게 접근하고 여자를 납치해 간다. 

배우 강하늘과 박서준의 완벽한 캐미.

영화 <청년 경찰> 속에서 박서준과 강하늘이 보여주는 캐미는 정말 완벽했다. 이 영화의 주제 자체는 조금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그 안에서 위트 있고 재밌게 표현하는 장면들은 두 배우가 환상적인 캐미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박서준은 영화에서 에너지 넘치고 멋진 피지컬을 보여주는 기준을 연기했는데 장면마다 어리바리한 부분이 재밌고 귀여우면서도 범인들과 대치했을 땐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면서 많은 여자 관객분들의 여심을 사로잡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강하늘은 논리적이고 이론적인 상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름대로 똑똑한 캐릭터 희열을 연기했는데 사실 이 영화의 분위기를 강하늘이 많이 좌우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만큼 강하늘이 맡은 역할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했고, 특히 강하늘이라는 배우가 보여주는 표정과 말투, 행동들이 희열이라는 기존에 캐릭터가 가지고 있던 매력보다 더 큰 매력을 보여주어서 영화가 가지고 있는 재밌는 매력과 진지한 매력을 보여주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소재가 아무래도 사회적인 문제를 포함한 내용이기 때문에 영화가 조금 무겁거나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데 두 배우가 몰입도 높은 연기로 영화를 잘 이끌어 주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재밌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조연 배우들의 등장이 조금 더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

영화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장면들을 배우 강하늘과 박서준이 이끌어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연 배우들의 비중이 많이 줄었는데 사실 나 같은 경우엔 두 배우만으로도 재미와 감동, 액션 등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지만 같이 영화를 본 지인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다른 조연 배우들이 좀 더 영화의 내용에 개입함으로써 여러 가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도 재밌을 거라는 생각이었고, 강하늘과 박서준 두 사람이 영화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힘들게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 답답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라는 것이 사람마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관객이 느끼는 것을 영화가 해소해주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엔 두 사람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감으로써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가 있다고도 생각했다. 영화 속 두 배우는 20살에 각 경찰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분명히 부족했을 것이고, 그 부분을 좀 더 어른들과 힘이 있는 소위 말하는 권력이 있는 분들이 도와주었더라면 좀 더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사회적 이면이 시원한 해결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리숙하고 능력도 부족한 두 청년이 진정한 경찰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그럼에도 영화 <청년 경찰>은 한 번쯤 꼭 보면 좋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20살에 경찰대학에 입학한 두 청년이 많은 능력들이 부족했을 텐데도 정의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헤쳐나간다는 것은 영화를 보면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줬다. 내가 어떤 범죄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내가 바라는 경찰의 모습이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경찰의 이미지는 시민을 수호하고,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영화나 매체들에서 경찰분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사실 국민들이 실망할만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곤 한다. 물론 모든 경찰분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시민을 위해 밤, 낮으로 최선을 다해 일해 주시는 경찰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가 영화 <청년 경찰>을 보면서 통쾌함과 시원함 그리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는 어떤 범죄가 벌어졌을 때 무엇을 생각하고, 따지고, 상관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에서 성동일이 했던 말처럼 경찰은 시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응답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우리도 가지고 있고, 그런 모습을 영화 속 두 배우가 보여주었기에 많은 관객들이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임에도 재미도 있고 감동도 가지고 있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청년 경찰이 정말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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