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7. 4.

부산행,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

반응형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영화 <부산행>은 꼭 봐야 하는 가치가 있는 영화다. 처음 영화가 공개되며 한국 영화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가 성공을 하게 될지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칸 영화제에 초정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사람들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부산행>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가 더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영화 부산행

애니메이션을 연출하던 연상호 감독.

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사실 애니메이션을 연출하던 애니메이션 감독이었다. 2011년도 <돼지의 왕>이라는 애니메이션으로 연출을 시작했지만 영화계 일부 사람들에게만 이름이 알려진 편이었고, 이후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을 연출하며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마니아들 사이에선 단편 애니메이션이 아닌 장편이 기대되는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는 연상호 감독은 대중적이진 않지만 개성 있고 충격적인 소재의 애니메이션들을 계속 연출하거나 제작하였고, 독립영화감독 혹은 예술영화감독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연상호 감독은 상업영화 영역에 관심이 많았고, 애니메이션을 상업화시키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리고 2015년 애니메이션 신작인 <서울역>을 좀비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선보였는데 제법 신선한 소재로 좋은 반응을 얻어냈지만 흥행성적은 좋지 않았다. 이후 연상호 감독은 후속작인 영화 <부산행>을 연출하게 되었는데 <부산행>은 연상호 감독이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화한 영화이다. <부산행>은 국내에서도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해외에서도 많은 흥행 기록을 세우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부산행>의 흥행 덕분에 연상호 감독은 감독으로서 이름을 알리게 되고 좀 더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 <부산행>.

영화 <부산행>은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전까지 한국영화에서 이렇게 좀비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가 만들어진 적이 없었는데 좀비가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 위해선 해외 작품들을 봐야 했던 한국 관객들 입장에선 굉장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객들은 영화 <부산행>을 보기 전 큰 기대감과 함께 걱정스러운 마음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아무래도 좀비라는 허구적인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그래픽 기술과 분장기술이 필요한데 한국영화에서는 좀비 영화를 만들만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했던 마음과는 다르게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다. 좀비 블록버스터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영화의 스케일도 컸고, 특히 좀비를 연기한 많은 배우들이 너무나 현실감 있게 좀비 연기를 보여주어서 정말 재난상황이 일어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기대가 굉장히 컸던 관객들도 존재했고, 역시나 인기가 많아지는 만큼 영화에 대한 평가도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좀비 영화라는 첫 시도임에도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좋은 연기 그리고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부분이 많은 관객들과 영화평론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점점 발전하는 한국영화의 기술과 배우들의 노력.

이미 대한민국의 배우들은 전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대단한 연기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 배우들은 세계의 다양한 영화계로 진출하며 한국 배우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영화 <기생충>을 시작으로 최근 2년간 한국 영화는 정말 대단한 업적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그만큼 한국영화와 배우들은 그동안 좋은 영화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었고, 배우들 또한 좋은 연기로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거기에 한국영화 또한 다양한 기술력과 컴퓨터 그래픽이 발전하면서 더 다양한 배경이나 장면들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분명 배우들에게도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 <부산행>도 한국영화가 발전하는데 기여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블록버스터 영화는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많은 그래픽 요소가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고, 특히 배우들이 크로마키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연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그것을 상상하고 연기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능력이고 쉽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부산행>에 출연한 배우들은 영화 속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배우들이 <부산행>이 흥행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티스토리 내부링크 생성한 파일 문제시 아래링크 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