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7. 19.

토르: 러브 앤 썬더, 화려한 색감을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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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관객들에게 돌아온 마블 시리즈의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화려한 색감을 보여준 영화다. 특히 악역 <고르> 역할을 맡은 크리스천 베일과 색의 대비를 보여줌으로써 영화의 색감을 더 돋보이고 눈에 띄게 표현해냈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대단한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영화의 영상미뿐만 아니라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제인 포스터가 보여주는 새로운 토르의 모습도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영화 토르: 러브 앤썬더
출처 네이버

더 화려하고 즐거운 웃음을 가지고 돌아온 영화 토르.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를 관람하고 왔다. 워낙에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선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영화였기에 관객들의 평가가 갈리는 상황에서도 재미없으리라는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하러 갔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고르> 역할을 맡은 크리스천 베일이 등장했고, 배트맨 작품을 할 때부터 그를 좋아했던 나로서는 너무 반갑고 영화의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 영화는 제인과 헤어진 토르가 삶의 흥미를 잃어버리고 자신의 자아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살아가던 중 신들을 모두 없애려는 신 도살자 <고르>가 등장하며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가 진행된다. 처음 토르가 등장하면서 일단 마블의 화려한 액션과 그래픽이 너무 눈에 띄게 멋지고 좋아서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색감이 무척이나 예쁘고 대비가 되는 장면들이 많아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2배가 되었다. 장면마다 배우들이 보여주는 모습이나 대사들이 너무 재밌고, 특히 카메오로 등장한 배우들의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토르가 살아왔던 아스가르드의 내용을 연극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곳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고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맷 데이먼, 샘 닐, 루크 헴스워스, 멜리사 맥카시 등 할리우드에서 이미 유명한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며 관객들이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제우스 역으로 출연한 러셀 크로우까지 모습을 드러내며 화려한 배우들의 등장을 보여줬다.

한층 더 멋있어진 토르와 제인 포스터.

토르 역할을 맡은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 러브 앤 썬더 이전에 등장했던 마블 시리즈에서는 살찐 토르의 모습을 보여주며 근육질의 멋진 모습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다시 살을 빼고 멋진 몸을 만들어 와서 이전의 멋있었던 토르의 모습을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제인 포스터 역할을 맡은 나탈리 포트만은 새로운 여성 토르의 모습을 보여주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장면은 아직도 떨리면서도 웃긴데 토르의 당황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리고 그런 장면들을 위트 있게 표현해내며 영화 자체의 분위기를 무겁지 않게 만들었다. 이렇게 계속 재미있는 요소를 만들었던 이유는 아마도 악역인 <고르>가 등장하는 장면들이 어두운 느낌을 많이 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나 멋지고 내가 사랑하는 배우 크리스천 베일.

영화의 첫 장면에서 <고르>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너무 기쁜 나머지 같이 영화를 본 아내에게 크리스천 베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모습이 기억난다. 평소에도 크리스천 베일을 너무나 좋아했는데 이렇게 <고르> 역할로 영화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너무나 반갑고 좋았다. 베일이 분장한 모습도 너무 좋았지만 역시 분장을 떠나서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천 베일만이 보여주는 카리스마와 아우라는 역시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심지어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좀 더 자주 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들었다. 악역 분장에 맞게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걸 몰랐다면 어떤 배우인지 찾아봤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많은 관객들은 이 작품이 너무나 뻔한 결말로 만들어지게 된 게 <고르>의 역할이 컸다고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래도 나는 영화 끝자락에 <고르>가 모든 신들의 죽음이 아닌 자신의 딸을 살리는 선택을 하며 고르의 또 다른 다정한 모습과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너무 좋았고, 크리스천 베일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도 너무나 좋았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관람하는 내내 웃음이 가득했던 영화.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현재 많은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가 됐다. 아무래도 관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스토리가 너무 뻔하고 결말이 보인다는 말과 영화가 너무 유치하고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다 라는 평가가 많다. 아무래도 많은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나도 영화를 관람한 관객으로서 이런 평가를 한 관객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나도 유치하다고 느끼는 부분들이 분명 있었고, 이야기의 전개가 결말이 뻔히 보인다는 말도 일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이 영화를 즐겁게 본 이유가 몇 가지 존재한다. 영화의 결말이 뻔하다는 건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관람을 하러 갔었다. 전반적인 마블 영화의 특성상 어떤 특별한 상황이나 스토리의 전개가 있지 않는 한 히어로가 죽는 경우는 거의 볼 수가 없고, 영화 속 스토리의 전개를 보면 히어로물 영화의 특성상 결말이 뻔히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선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오락영화라는 평가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조금 다른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히어로 장르의 영화는 보편적으로 화려한 액션과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스토리도 중요하겠지만 모든 부분을 어른의 관점에만 즐거운 영화를 만들 수는 없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 중간을 찾는 것이 물론 어렵지만 나는 마블의 팬으로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좀 더 무게감 있고, 다음 시리즈가 궁금해지는 요소들이 더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모든 마블 영화가 그렇게 만들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마음 편하게 재미있고 조금은 가볍게 영화를 만든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생각이 이런 것처럼 다른 마블 팬들도 그분들의 생각이 있고, 분명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거라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그것은 앞으로 마블 영화 제작자들이 고민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더 재밌고 멋진 영화가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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